Sync & corrections by Blue-Bird™
자 막 : 아이디스크 고전 명작 전문 클럽 ReSync by 에스쁘리
조심해요.
크레타.
저, 실례합니다만...
큰 폭풍이 온데요.
- 얼마나 ?
여행중이군요.
- 어디로 갑니까 ?
거기서 오래 머물거군요, 그렇죠 ?
그걸 어떻게 아시죠 ?
빗속에서 박스를 잔뜩 갖고 있는 당신을 봤거든요.
아주 재밌더군요.
난 당신이 맘에 들어요.
나를 데려가 주겠소 ?
데려가요 ?
- 왜 ?
이유가 없이도 뭔가를 하는 인간들을
장난으로 할 때조차도 말입니다.
- 글쎄요...
난 수프같은 걸 만들고...
물론 좋아하겠죠. 영국인 같은데, 아닌가요 ?
- 반만.
제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지만,
아, 똑같군요.
옆에 앉아도 되겠죠 ?
"버지니아"
- 아뇨. 괜찮습니다.
좋습니다.
- 갑채 가지세요.
- 요리사인가요 ?
제가 물어보는 것은
난 손, 발, 머리...가 있으니 그것들에게 물어보세요.
어떤 걸 골라서 내가 누군지 알려드릴까요 ?
음, 그럼 가장 최근에 한 일은 뭐죠 ?
광산에 있었어요. 난 훌륭한 광부죠.
난 광석 냄새를 잘 맡는 똑똑한 코가 있답니다.
그런데 내가 소장을 패버리는 바람에 쫒겨났죠.
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것같아요. 저는, 음...
당신이 원하시면, 제가 가서 알아보죠.
아뇨. 됐습니다.
우리가 같이 갈 수도 있겠군요,
물론이죠. 이리 주세요.
아뇨. 괜찮습니다. 제가 들 수 있어요.
10시에 출발한다는데요.
빌어먹을 ! 세 시간이나 남았군.
- 지금 뭐 급한 일이라도 있나요 ?
그럼 됐어요. 가죠.
- 루미 어때요 ? 럼주인데.
차 ?
선생은 직업이 뭡니까 ?
저요 ? 작가입니다.
실례입니다만, 그렇게 보입니다.
어떤 글을 쓰죠 ? 러브 스토리 ?
아뇨. 음, 시나 에세이같은 거.
그게 뭐죠 ?
에세이.
쯧쯧, 당신은 너무 많이 생각해요. 그게 당신 문제에요.
배운 사람들과 식료품 가게 주인들은
내가 만약 당신이었다면, 난 나같은 인간을
"조르바, 따라 와" 또는
- 조르바 ?
알렉시스 조르바.
클래식 무비(Classic Movies)
(http://club.nate.com/classicmovies)
배가 떠날 수 없다네요.
- 나도 모르죠.
- 크레타.
- 왜 ?
아직 본 적이 없지...
- 좋아요. 날 요리사로 데려가요.
수프 안 좋아해요 ?
- 반 ?
난 영국에서 태어났죠.
- 받으세요.
- 하나면 됩니다.
- 요리사를 필요로 하신다면, 전 요리사죠.
어떤 일을 하시느냐는 겁니다.
그것들이 일을 하니까요.
그럼 가서 물어보시죠.
- 아뇨.
- 괜찮다면, 전 차를 마시고 싶은데요.
무엇이든지 재죠.
있는 그대로 보고 말할겁니다...
"조르바, 따라 오지 마"
- 그게 납니다.